行或使之 止或尼之 行止非人所能也. 행혹사지 지혹닐지 행지비인소능야. 가는 것은 어떤 이가 시켜서 이며, 멈추는 것은 어떤 이가 막아서 이지만, 가고 멈추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길을 가는 것은 어떤 이가 시켰기 때문이며, 가던 길을 멈추는 것도 또한 어떤 이가 막았기 때문이지만, 길을 가게 하거나 가던 길을 멈추게 한 어떤 이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하늘이다.) (길을 가는 것은 어떤 이가 시켜서 그러기도 하며, 가던 길을 멈추는 것도 또한 어떤 이가 막아서 그러기도 하지만, 길을 가거나 가던 길을 멈추는 것은 하늘의 뜻/천명(天命)/운명(運命)이다.)
行(행): 가다
或(혹): 어떤 이
使(사): ~하게 하다
之(지): -
止(지): 멈추다
或(혹): 어떤 이
尼(닐): 막다
之(지): -
行(행): 가다
止(지): 멈추다
非(비): ~이 아니다
人(인): 사람
所(소): 것
能(능): ~할 수 있다
也(야): ~이다
※어구(語句): - 行止(행지): ❶가고 멈춤. ②행동거지(行動擧止), 즉 ‘몸을 움직여 하는 모든 것’의 준말. - 所能(소능): ❶할 수 있는 일. 할 줄 아는 것. ②능력(能力). 재능(才能). *天命(천명): ❶하늘의 뜻. ②타고난 운명(運命). ③자연(自然)의 법칙(法則). ④타고난 수명(壽命). *運命(운명): 모든 것을 지배(支配)하는 초인간적(超人間的)인 힘에 의하여 이미 정(定)하여져 있다는 목숨이나 처지(處地).
孟子(맹자):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의 유교(儒敎) 사상가(思想家)로, 본명(本名)은 맹가(孟軻), 자(字)는 자여(子與) 또는 자거(子車). 인간(人間)의 본성(本性)은 선(善)하다는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함. 性善說(성선설): 인간(人間)의 본성(本性)은 선(善)하지만, 주위(周圍) 환경(環境)이나 욕심(欲心)의 영향(影響)으로 악(惡)하게 된다는 학설(學說). 맹자(孟子)가 주장(主張)함.
■行或使之 止或尼之, ■행혹사지 지혹닐지, ■가는 것은 어떤 이가 시켜서 이며, 멈추는 것은 어떤 이가 막아서 이지만, (길을 가는 것은 어떤 이가 시켰기 때문이며, 가던 길을 멈추는 것도 또한 어떤 이가 막았기 때문이지만,) (길을 가는 것은 어떤 이가 시켜서 그러기도 하며, 가던 길을 멈추는 것도 또한 어떤 이가 막아서 그러기도 하지만,)
■行止非人所能也. ■행지비인소능야. ■가고 멈추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길을 가게 하거나 가던 길을 멈추게 한 어떤 이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하늘이다.) (길을 가거나 가던 길을 멈추는 것은 하늘의 뜻/천명(天命)/운명(運命)이다.)
行止(행지): ❶가고 멈춤. ②행동거지(行動擧止), 즉 ‘몸을 움직여 하는 모든 것’의 준말. 所能(소능): ❶할 수 있는 일. 할 줄 아는 것. ②능력(能力). 재능(才能). *天命(천명): ❶하늘의 뜻. ②타고난 운명(運命). ③자연(自然)의 법칙(法則). ④타고난 수명(壽命). *運命(운명): 모든 것을 지배(支配)하는 초인간적(超人間的)인 힘에 의하여 이미 정(定)하여져 있다는 목숨이나 처지(處地).
요약(要約): 중국 노(魯)나라의 평공(平公)이 낙정자(樂正子)의 주선으로 맹자(孟子)를 만나기 위해 궁궐 밖으로 나가려던 중, 신하인 장창(臧倉)이 만류(挽留)하여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이에 낙정자는 맹자를 찾아가 장창으로 인하여 만남이 이루어지지 못하였음을 고하자, 맹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길을 가거나 멈추는 것을 누군가가 시키거나 막을 수는 있으나, 그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오늘 노나라의 임금을 만나지 못한 것은 하늘의 뜻이지, 장창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