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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明心寶鑑(명심보감) 正己篇(정기편) 026. 多言不益其體(다언불익기체).

多言不益其體.
다언불익기체.
말을 많이 하면 몸에 이(利)롭지 않다.
(많은 말은 몸에 해(害)롭다.)

 

 

 

多(다): 많다 言(언): 말
不(불): 아니하다 益(익): 이롭다
其(기): - 體(체): 몸

 

 

※어구(語句):
- 多言(다언): 말을 많이 함. 말수가 많음. 수다를 떪.
- 百藝(백예): 여기에서는 ‘재주가 많음’의 뜻으로 해석(解釋)함.
- 不忘(불망): 잊지 아니함.

 

※음(音)과 훈(訓):

 

 

명심보감(明心寶鑑) 정기편(正己篇) 026

 

■太公曰.
■태공왈.
■강태공(姜太公)이 말하였다.

 

■多言不益其體 百藝不忘其身.
■다언불익기체 백예불망기신.
■“말을 많이 하면 몸에 이(利)롭지 않지만, 재주가 많으면 자신(自身)을 잊지 아니한다.”
(많은 말은 몸에 해(害)롭지만, 많은 재주는 자신(自身)에게 이롭다.)

 

 

 

 

 

 

참고(參考):
- 사불급설(駟不及舌):

 

사(駟)는 네 필(匹)의 말이 끄는 수레, 즉 사두마차(四頭馬車)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사불급설(駟不及舌)은 ‘네 필의 말이 끄는 빠른 수레도 혀에는 미치지 못한다’, ‘한 번 꺼낸 말은 네 필의 말이 끄는 빠른 수레를 타고 쫓아가도 붙잡지 못한다’라는 뜻입니다.

 

‘소문은 빨리 퍼지므로 항상 말을 조심해야 한다’라는 뜻으로 사용(使用)되는 고사성어(故事成語)입니다.

 

논어(論語)의 안연편(顏淵篇)에 실려 있는 공자(孔子)의 제자(弟子)인 자공(子貢)과 위(魏)나라의 관리(官吏)인 극자성(棘子成)과의 문답(問答)에서 유래(由來)된 고사성어로, 원문(原文)은 다음과 같습니다.

 

棘子成曰.
극자성왈.
극자성(棘子成)이 말하였다.

 

君子質而已矣 何以文爲?
군자질이이의 하이문위?
“군자(君子)란 소박(素朴)할 뿐인데, 어찌하여 꾸며야 하는 것이오?”
(군자(君子)란 바탕이 소박(素朴)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 어찌하여 예의범절(禮儀凡節)과 같은 겉치장이 필요한 것이오?”

 

子貢曰.
자공왈.
자공(子貢)이 말하였다.

 

惜乎. 夫子之說 君子也.
석호. 부자지설 군자야.
“선생(先生)의 군자에 대(對)한 말씀이 애석하군요.

 

駟不及舌.
사불급설.
네 마리의 말이 끄는 수레도 혀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지금 그 말씀은 잘못된 것이며, 한번(番) 꺼낸 말은 빠른 수레를 타고 쫓아가도 잡을 수 없으니, 말은 항상(恒常) 조심(操心)해야 합니다.)

 

文猶質也 質猶文也.
문유질야 질유문야.
무늬는 마치 바탕과 같고, 바탕은 마치 무늬와 같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바탕은 모두 동일(同一)하게 중요(重要)한 것입니다.)

 

虎豹之鞟 猶犬羊之鞟.
호표지곽 유견양지곽.
호랑이와 표범의 털을 제거(除去)한 가죽은 마치 개와 양의 털을 제거한 가죽과 같습니다.”
(털이 없으면 아름다운 무늬를 가진 호랑이나 표범의 가죽도 평범(平凡)한 개나 양의 가죽과 다를 것이 없는 것처럼, 예의범절과같이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군자(君子)는 소인(小人)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