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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明心寶鑑(명심보감) 孝行篇(효행편) 021. 孫順家貧(손순가빈) 與其妻佣作人家以養母(여기처용작인가이양모).

孫順家貧 與其妻佣作人家以養母.
손순가빈 여기처용작인가이양모.
손순(孫順)은 집안이 가난하여 그의 아내와 함께 다른 사람의 집에 고용(雇用)되어 일을 하며 어머니를 봉양(奉養)하였다.
손순(孫順)은 집안이 가난하여 그의 아내와 함께 어머니를 봉양(奉養)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의 집에 고용(雇用)되어 일을 하였다.

 

 

 

孫(손): 성의 하나 順(순): 순하다
家(가): 집 貧(빈): 가난하다
與(여): ~와 其(기): 그
妻(처): 아내 佣(용): 품팔이 하다
作(작): 일하다 人(인): 다른 사람
家(가): 집 以(이): ~하기 위하여
養(양): 봉양하다 母(모): 어머니

 

 

※어구(語句):
- 家貧(가빈): 집안이 가난함. 살림이 넉넉하지 못함.
- 佣作(용작): 傭作(용작). 고용되어 일함.
*품팔이하다: 품삯을 받고 다른 사람의 일을 해 주다.

 

※음(音)과 훈(訓):

 

 

명심보감(明心寶鑑) 효행편(孝行篇) 021

 

■孫順家貧 與其妻佣作人家以養母.
■손순가빈 여기처용작인가이양모.
■손순(孫順)은 집안이 가난하여 그의 아내와 함께 다른 사람의 집에 고용(雇用)되어 일을 하며 어머니를 봉양(奉養)하였다.
■손순(孫順)은 집안이 가난하여 그의 아내와 함께 어머니를 봉양(奉養)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의 집에 고용(雇用)되어 일을 하였다.

 

■有兒每奪母食.
■유아매탈모식.
■아이가 있었는데, 늘 어머니의 음식(飮食)을 빼앗았다.
(손순에게는 아이가 있었는데, 늘 손순 어머니의 음식을 빼앗아 먹었다.)

 

■順謂妻曰.
■순위처왈.
■손순이 아내에게 말하였다.

 

■兒奪母食 兒可得 母難再求.
■아탈모식 아가득 모난재구.
■“아이가 늘 어머니의 음식을 빼앗고 있소. 아이는 (다시) 얻을 수 있으나, 어머니는 다시 구하기가 어렵소.”

 

■乃負兒往歸醉山北郊 欲埋.
■내부아왕귀취산북교 욕매.
■그러더니 아이를 업고 귀취산(歸醉山)의 북쪽 교외(郊外)로 가서, (아이를) 땅에 파묻으려 하였다.

 

■掘地 忽有甚奇石鐘 驚怪.
■굴지 홀유심기석종 경괴.
■땅을 파는데, 갑자기 몹시 기이하게 생긴 석종(石鐘)이 나와서, 깜짝 놀라며 괴이(怪異)하게 생각하였다.

 

■試撞之 舂容可愛.
■시당지 용용가애.
■시험삼아 그것을 두드려보니, 울려 퍼지는 소리가 아름답다고 할만 하였다.

 

■妻曰.
■처왈.
■아내가 말하였다.

 

■得此奇物 殆兒之福 埋之不可.
■득차기물 태아지복 매지불가.
■“이러한 기이(奇異)한 물건(物件)을 얻은 것은, 아마도 아이의 복(福)인 듯 하니, 아이를 땅에 파묻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順以為然.
■순이위연.
■손순은 그러하다고 생각하였다.

 

■將兒與鐘還家 懸於梁撞之.
■장아여종환가 현어량당지.
■아이를 데리고 종(鐘)과 함께 집으로 돌아와서, 대들보에 매달고 그것을 쳤다.

 

■王聞鐘聲清遠異常而核聞其實 曰.
■왕문종성청원이상이핵문기실 왈.
■왕(王)이 종치는 소리를 들었는데, 맑고 깊음이 보통의 종소리와는 달라서, 자세히 알아보고 그 내용(內容)을 듣더니 말하였다.

 

■昔郭巨埋子 天賜金釜.
■석곽거매자 천사금부.
■“옛날에 곽거(郭巨)가 자식(子息)을 땅에 묻으니, 하늘이 금(金)으로 만든 솥을 하사(下賜)하셨었다.

 

■今孫順埋兒 地出石鐘.
■금손순매아 지출석종.
■지금 손순이 아이를 땅에 묻으니, 땅이 석종(石鐘)이 내어주셨다.

 

■前後符同.
■전후부동.
■이전의 일과 지금의 일이 확실(確實)하게 일치(一致)하는구나.”

 

■賜家一區 歲給米五十石.
■사가일구 세급미오십석.
■집을 한 채 하사(下賜)하고, 해마다 쌀 오십 섬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