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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明心寶鑑(명심보감) 正己篇(정기편) 057. 遠惡近善(원악근선) 知過必改(지과필개) 善調五臟(선조오장) 以避寒暑(이피한서) 不必問命(불필문명) 此眞福也(차진복야).

遠惡近善 知過必改.
원악근선 지과필개.
악(惡)을 멀리하고 선(善)을 가까이 하고, 잘못을 저지른 것을 알게 되면 반드시 바로잡아라.

 

 

 

遠(원): 멀리하다 惡(악): 악
近(근): 가까이하다 善(선): 선
知(지): 알다 過(과): 잘못
必(필): 반드시 改(개): 바로잡다

 

 

※어구(語句):
-

 

※음(音)과 훈(訓):

 

 

명심보감(明心寶鑑) 정기편(正己篇) 057

 

■警身錄云.
■경신록운.
■경신록(警身錄)에 다음과 같이 기록(記錄)되어 있다.

 

■聖世獲生乎 始覺寸陰勝尺璧,
■성세획생호 시각촌음승척벽,
■성군((聖君)이 다스리는 세상에 태어나, 비로소 촌음(寸陰)이 귀한 구슬보다 낫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豈不去邪從正 惜身重命?
■기불거사종정 석신중명?
■어찌 사악(邪惡)한 것을 물리치고 올바른 것을 따르며, 자기자신을 소중히 여겨 생명을 소중히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如人未歷於事 當明根葉之異 禍福之殊.
■여인미력어사 당명근엽지이 화복지수.
■만일 사람들이 이러한 일을 아직 겪어보지 아니하였다면, 뿌리와 잎이 다르고 화(禍)와 복(福)이 다름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根葉者,
■근엽자,
■뿌리와 잎이라는 것은, (뿌리와 잎에 비유를 하면 다음과 같다.)

 

■賢良篤行信為本 正直剛毅枝葉也.
■현량독행신위본 정직강의지엽야.
■어질고 착하며 성실하고 친절한 행실은 믿음이 뿌리이며, 마음이 곧고 바르며 의지가 굳세고 꺾이지 않음은 가지와 잎이다.
(어질고 착하며 성실하고 친절한 행실은 믿음이 근본적(根本的)인 것이며, 마음이 곧고 바르며 의지가 굳세고 꺾이지 않음은 지엽적(枝葉的)인 것이다.)

 

■父母己身性為本 妻子財物枝葉也.
■부모기신성위본 처자재물지엽야.
■부모와 자기자신의 목숨이 뿌리이며, 아내와 재물(財物)은 가지와 잎이다.

 

■一家之內糧為本 不急之物枝葉也.
■일가지내량위본 불급지물지엽야.
■한 집안의 안에서는 식량(食糧)이 뿌리이며, 급하지 않은 물건들은 가지와 잎이다.

 

■免辱免刑仁為本 倚財靠勢枝葉也.
■면욕면형인위본 의재고세지엽야.
■모욕을 당함을 면하고 형벌을 면하는 데에는 인(仁)이 뿌리이며, 재물에 의지하고 권세에 기대는 것은 가지와 잎이다.

 

■疾病欲痊藥為本 信卜巫醫枝葉也.
■질병욕전약위본 신복무의지엽야.
■질병(疾病)을 고치는 데에는 약이 뿌리이며, 신복(信卜)과 무의(巫醫)는 가지와 잎이다.

 

■萬事無過實為本 巧言裝飾枝葉也.
■만사무과실위본 교언장식지엽야.
■모든 일에 잘못을 저지르지 않으려면 진실함이 뿌리이며, 교묘하게 둘러대는 말과 겉모습을 치장하는 것은 가지와 잎이다.

 

■恩親賢良敬為本 私好之人枝葉也.
■은친현량경위본 사호지인지엽야.
■부모님과 어질고 착한 사람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데에는 공경(恭敬)함이 뿌리이며, (공경하는 마음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마음속으로만 좋아하는 사람은 가지와 잎이다.

 

■衣食飽暖業為本 浮蕩之財枝葉也.
■의식포난업위본 부탕지재지엽야.
■옷을 따뜻하게 입고 배부르게 먹는 데에는 일하는 것이 뿌리이며, (옷을 입고 밥을 먹기 위해 일은 하지 않고 있는) 재물을 낭비하는 것은 가지와 잎이다.

 

■為官治訟法為本 恣意擬斷枝葉也.
■위관치송법위본 자의의단지엽야.
■관리가 되어 송사(訟事)를 해결하는 데에는 법이 뿌리이며, 마음대로 법을 적용하거나 죄로 단정하는 것은 가지와 잎이다.

 

■是故有根無葉可以待時,
■시고유근무엽가이대시,
■이런 까닭에 뿌리가 있고 잎이 없으면 기회가 오기를 기다릴 수 있으나,

 

■有葉無根甘雨所不能滋也.
■유엽무근감우소불능자야.
■잎이 있고 뿌리가 없으면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리는 경우에도 생장(生長)할 수 가 없다.

 

■若務本業勤謹儉用,
■약무본업근근검용,
■만일 본업(本業)에 힘쓰고,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는데 힘쓰고, 재물을 낭비하지 않으며,

 

■隨時知足 孝養父母 誠於靜閒 守分安身,
■수시지족 효양부모 성어정한 수분안신,
■때때로 만족할 줄 알고, 부모님을 효성으로 봉양을 하고, 청렴하고 품위를 지키는 일에 정성을 다하고, 분수(分數)를 지켜 몸을 편안하게 하며,

 

■遠惡近善 知過必改 善調五髒 以避寒暑,
■원악근선 지과필개 선조오장 이피한서,
■악(惡)을 멀리하고 선(善)을 가까이 하고, 잘못을 저지른 것을 알게 되면 반드시 바로잡고, 오장(五臟)을 잘 보호하여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다면,

 

■不必問命 此真福也.
■불필문명 차진복야.
■앞날의 운수(運數)를 물어볼 필요가 없으니, 이것이 진정한 행복(幸福)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