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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明心寶鑑(명심보감) 繼善篇(계선편) 036. 人非善不交(인비선불교) 物非義不取(물비의불취).

人非善不交 物非義不取.
인비선불교 물비의불취.
사람은 선(善)이 아니면 사귀지 말고, 물건(物件)은 의(義)가 아니면 취(取)하지 마라.
(선(善)한 사람이 아니면 사귀지 말고, 올바른 도리(道理)에 어긋난 물건(物件)은 취(取)하지 마라.)

 

 

 

人(인): 사람 非(비): 아니다
善(선): 선 不(불): 말다
交(교): 사귀다 物(물): 물건
非(비): 아니다 義(의): 정의
不(불): ~하지 마라 取(취): 취하다

 

 

※어구(語句):
- 非義(비의): 도리(道理)에 어긋남. 도리(道理)에 맞지 아니함. 의리(義理)에 어긋남. 의리(義理)에 맞지 아니함.

 

※音(음)과 訓(훈):

 

 

명심보감(明心寶鑑) 계선편(繼善篇) 036

 

■康節邵先生戒子孫曰.
■강절소선생계자손왈.
■강절(康節) 소선생(邵先生)이 자손(子孫)들을 훈계(訓戒)하며 말하였다.

 

■上品之人 不敎而善,
■상품지인 불교이선,
■“상품(上品)의 사람은 가르치지 아니하여도 선(善)하며,

 

■中品之人 敎而後善,
■중품지인 교이후선,
■중품(中品)의 사람은 가르친 뒤에야 선해지며,

 

■下品之人 敎亦不善.
■하품지인 교역불선.
■하품(下品)의 사람은 가르치더라도 선하지 아니하다.

 

■不敎而善 非聖而何.
■불교이선 비성이하.
■가르치지 아니하여도 선하면 성인(聖人)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敎而後善 非賢而何.
■교이후선 비현이하.
■가르친 뒤에야 선해진다면 현인(賢人)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敎亦不善 非愚而何.
■교역불선 비우이하.
■가르치더라도 선하지 아니하다면 우인(愚人)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是知善也者 吉之謂也.
■시지선야자 길지위야.
■이는 선을 안다는 것이 길(吉)함을 말하는 것이다.

 

■不善也者 凶之謂也.
■불선야자 흉지위야.
■선하지 않다는 것은 흉(凶)함을 말하는 것이다.

 

■吉也者 目不觀非禮之色 耳不聽非禮之聲,
■길야자 목불관비례지색 이불청비례지성,
■길(吉)이라 함은, 눈으로는 예의(禮儀)에 어긋나는 모양은 보지 아니하고, 귀로는 예의에 어긋나는 소리는 듣지 아니하고,

 

■口不道非禮之言 足不踐非禮之地.
■구불도비례지언 족불천비례지지.
■입으로는 예의에 어긋나는 말은 하지 아니하고, 발로는 예의에 어긋나는 장소는 밟지 아니하는 것이다.

 

■人非善不交 物非義不取.
■인비선불교 물비의불취.
■사람은 선이 아니면 사귀지 말고, 물건(物件)은 의(義)가 아니면 취(取)하지 마라.
(선(善)한 사람이 아니면 사귀지 말고, 올바른 도리(道理)에 어긋난 물건(物件)은 취(取)하지 마라.)

 

■親賢如就芝蘭 避惡如畏蛇蠍.
■친현여취지란 피악여외사갈.
■마치 향기가 좋은 지초(芝草)와 난초(蘭草)에 다가가는 것처럼 어진 사람을 가까이하고, 마치 뱀과 전갈을 꺼리는 것처럼 악한 사람을 피하라.

 

 

 

 

 

 

■或曰, 不謂之吉人 則吾不信也.
■혹왈, 불위지길인 즉오불신야.
■어떤 사람들은 ‘길한 사람이라고 말을 하지 않으면 나는 믿지 않겠다.’라고 말을 한다.

 

■凶也者 語言詭譎 動止陰險 好利飾非,
■흉야자 어언궤휼 동지음험 호리식비,
■흉(凶)이라 함은, 말에 속임이 있고, 행동거지(行動擧止)가 겉으로는 부드럽고 솔직한 체하나 속은 내숭스럽고 음흉(陰凶)하고, 이득이 되는 것만 좋아하고 교묘한 수단과 말로 잘못을 얼버무리며,

 

■貪淫樂禍 嫉良善如仇隙 犯刑憲如飲食,
■탐음락화 질량선여구극 범형헌여음식,
■지나치게 색(色)을 탐내고 화를 입히는 일을 즐겨 하며, 어질고 착한 사람을 미워함이 서로 원수처럼 지내는 사이 같으며, 형법을 어김이 마시고 먹는 듯 하니,

 

■小則殞身滅性 大則覆宗絕嗣.
■소즉운신멸성 대즉복종절사.
■(흉(凶)이) 작으면 자기를 망쳐 생명을 잃게 되며, 크면 일족(一族)을 멸망시켜 자손이 없어 대가 끊어지게 된다.

 

■或曰, 不謂之凶人 則吾不信也.
■혹왈, 불위지흉인 즉오불신야.
■어떤 사람들은 ‘흉한 사람이라고 말을 하지 않아도 나는 믿지 않겠다.’라고 말을 한다.

 

■傳有之曰.
■전유지왈.
■전(傳)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吉人為善 惟日不足. 凶人為不善 亦惟日不足.
■길인위선 유일부족. 흉인위불선 역유일부족.
■‘길인(吉人)이 선(善)을 행함은 오직 날이 부족할 뿐이다. 흉인(凶人)이 선하지 않은 일을 행함도 또한 오직 날이 부족할 뿐이다.’
(길(吉)한 사람은 하루 종일 선(善)을 행하여도 부족하다고 여기고, 흉(凶)한 사람도 또한 하루 종일 불선(不善)을 행하여도 부족하다고 여긴다.)

 

■汝等欲為吉人乎 欲為凶人乎.
■여등욕위길인호 욕위흉인호.
■너희들은 길인(吉人)이 되고자 하는가? 흉인(凶人)이 되고자 하는가?”